무작정 회사를 그만두고 성과없이 근심걱정만 많아진 백수가 된지 6개월. 하루 종일 집에 숨어서 멍하니 창문 밖으로 바깥 세상을 바라보는 잉여인간, 또는 사회에서 소외된 인간. 나와는 정반대 성격을 가진 착하고 세상만사 걱정없는 초긍정의 아이콘 남편이 먼저 제안한 동유럽 여행.
신혼여행으로 떠난 스페인이나 작년 여름 1주년을 기념해서 갔던 파리. 바쁘다는 핑계로 전~혀 아무 준비없이 떠났고 그 때문에 큰 감동이나 교훈없이 귀국했었다.
이번 동유럽 여행은 남아도는 것이 시간과 공간-남편 출근 전 후로 오전, 오후 내내 나 혼자 남겨질 집-인 관계로 비행기 티켓을 예매하고 근 1달간 맛집 검색, 관광명소 공부를 할 수 있었다. 깨닫은 교훈 하나는 아는만큼 보이는 것. 그렇게 본 것이 기억 속에 오래 저장된다는 것. 그리고 감흥도 더 많다는 것.
우리 부부는 6월 21일부터 7월 4일까지 약 2주간 프라하>드레스덴>빈>부다페스트 4개 도시를 여행했다.
남편, 고마워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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