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에서 12시 50분 출발, 빈에는 오후 4시 50분 도착.
프라하 중앙역. 큰 전광판에 출발시간 순서대로 플랫폼을 확인할 수 있다. 빈으로 가는 기차는 왼쪽 끝에 있는-79번 목적지 Wien Hbf 12시 51분 출발예정 기차. 사진을 찍은 12시 20분에도 아직 플랫폼이 정해지지 않았다. 플랫폼이 정해지면 전광판 앞에 있는 사람들이 일사불란하게 해당 플랫폼으로 이동한다.
안녕. 프라하.
참고로 프라하 중앙역 공원에는 부랑자가 많다. 공원 벤치 아래 술병과 담배 꽁초가 즐비하고 곳곳에 마련된 쓰레기통에는 쓰레기가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 역사를 나오자 마자 흡연하는 사람들이 몰려있어 매캐한 담배 연기가 자욱했다. 당초 프라하에 큰 기대를 품고 왔던 나는 도착한 첫 날 중앙역 공원을 보고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한편으로 서울역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어떤 이미지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프라하는 분명 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운 도시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요즘 우리나라 북촌에서도 대두되고 있는 오버 투어리즘의 단면을 볼 수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가는 곳곳마다 넘쳐나는 관광객, 너무한다 싶을 정도로 많고 특색도 없는 기념품 가게들, 그리고 소음. 제일 기대를 많이 하고 간 탓인지 가장 실망스러운 도시기도 했다.
꼬박 4시간이 걸려 도착한 빈 중앙역.
기차에서 내리기가 무섭게 쏟아지는 소나기 때문에 서둘러 호텔에 들어왔다. 이번 동유럽 여행은 날씨운이 좋지 않았다. 유럽여행 최적기라는 6월~7월이라고 하더라도 여분의 옷과 우산은 꼭 챙겨가는 편이 좋을 듯.
4시간이 걸려 도착한 빈 중앙역은 프라하 중앙역과는 사뭇 다른 느낌. 빈 중앙역 안팎으로 깨끗하고 현대적이다. 역 안에서는 경찰이 자주 순찰을 도는 것 같다. 중앙역에 올 때마나 한 두번씩은 순찰하는 경찰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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