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하다고 소문난 유람선. 티켓을 구매하면 2일동안 무제한으로 탑승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인기가 많다.
* 주소 : Budapest, Jane Haining rkp., 1052 헝가리
* 운행 시간 : 10:00 ~ 20:00 1시간 간격으로 운행 / 20:45 / 21:30 / 22:30
- 월별로 운행시간 다를 수 있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고 갈 것
* 가격 : 성인 2500포린트 또는 9유로 / 학생 2100포린트 또는 8유로
굳이 말을 꺼내지 않았는데도 학생이냐고 물어보고 알아서 할인해 주시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우리는 양심껏 성인티켓으로 구매.
다른 유람선은 안타봐서 가격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모르겠지만.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가격이 저렴한 것을 제외하면 장점이 하나도 없었다. 난 10번 선착장 유람선을 추천하지 않는다.
1. 싸다고 소문이 나서 그런지 일단 줄 서 있는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다. 배 입구에서부터 횡단보도까지 긴 줄을 서야 되고 30분 이상 기다려서 배를 탔다. 유독 10번 선착장 앞에 사람이 엄청 많이 몰려있음.
2. 한 눈에 봐도 좋아보이는 유람선 비주얼은 아니며 그냥 오래된 배 같다.
3. 관리자가 없는건지 아니면 흡연에 대한 규정이 없는건지 우리 뒷쪽에 탄 승객이 계속 담배를 피워대서 정말 미춰버리는 줄 알았음. 1시간 내내 불쾌한 감정으로 앉아있었다. 자리를 바꿀 수도 없는게 2층은 금방 만석이 된다 ㅠ
4. 1시간 정도 코스. 영어로 도시나 건축물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을 해주는데 재미있다거나 신선한 내용은 없었다. 필수 코스인 국회의사당이나 부다성은 금방 지나가버리고 관심도 없는 반대쪽으로 거의 끝까지 간다. 탑승 후 30분쯤 지나고 나서는 지루해서 빨리 내리고 싶었음. --;;;;
우린 밤 9시 30분 유람선 탑승!!
국회의사당
국회의사당은 1884년에 착공되어 1904년, 그러니까 20년 만에 완성되었다고 한다.
국회의사당 건물이 신기루처럼 강 위에 둥둥 떠오른 것 같았다. 하늘 위로는 황금 빛에 반사된 새들이 반짝반짝 더 환한 빛을 내뿜으면서 국회의사당 위를 날아다닌다. 정교하게 그려진 만화를 보는 것 같았다.
어부의 요새
부다성
우린 마지막 날 유람선을 타서 두 번 다시 탈 수 없었지만ㅠ 유람선을 타고 강을 따라 부다페스트 야경을 둘러보는 시간은 정말 좋았다. 이번 동유럽 여행에서 함께했던 우리의 모습이 문득문득 떠오르기도 했고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나가 버렸나 아쉽기도 했고 한국에 돌아가서는 뭘 해야될까 걱정이 되기도 했고.
여러가지 생각과 감정이 교차한 한 시간이었다. 10번 선착장 배는 비추지만 시간이 허락한다면 유람선을 타고 야경을 둘러보는 시간은 충분히 의미있고 재미있었다. 부다페스트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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