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비투스 대성당. 아침 일찍부터 트램을 타고 구불구불한 언덕길을 올라와서 입성했다.  



* 비투스 성당 운영시간 : 09:00~17:00 월~토 / 12:00~17:00 일 

* 입장료 : A코스 340코루나 / B코스 250코루나 /  C코스 350코루나

* 코스별 입장지

- A코스 : 성비투스 성당, 구왕궁, 성 이르지 교회, 황금소로, 상설전시관, 화약탑, 로젠베르크 궁

- B코스 : 성비투스 성당, 구왕궁, 성 이르지 교회, 황금소로

- C코스 : 성비투스 성당, 프라하성 회화관


가방, 옷 검사를 마치고 프라하 성에 일단 들어간 후에 티켓을 구매하면 된다. 프라하 성당 외관은 프라하 성에 입장하면 무료로 볼 수 있다.
우리는 B코스 티켓으로 구매. 



하루 전부를 이곳에서 보낼 생각이라서 아침 10시도 넉넉하게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근데 도착하고 보니 비투스 성당으로 이어진 줄이 너무 너무 길었다. 성당을 둘러싸고 길게 늘어진 줄을 보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근처 레스토랑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 맥주 마시고 놀다가 오후 2시가 넘어서 다시 갔다. 

오전보다는 한가한 편이었고 줄 서지 않고 바로 입장. 



성비투스 성당의 기원은 900년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보헤미아 국왕 바츨라프가 기증받은 성 비투스의 팔을 보관하기 위해 최초에는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진다. 이후 카를 4세 치하 1344년부터 약 600년 간의 시간과 여러 사람의 공을 들여 현재의 비투스 성당 모습으로 완성된다. 


몇 세기에 걸쳐 지어진 건축물인 만큼 다양한 건축양식을 구경할 수 있다. 각 시대를 대표하는 건축 양식이 하나의 건축물에 조화롭게 반영되었다. 




관광지에 따라서 또는 여행 성수기에 따라서 차이가 있긴 하겠지만 오전에는 주로 단체 관광객이 많이 온다. 줄서서 차례를 기다리느라 헛되이 시간을 소비하게 되고 막상 입장을 하더라도 단체 관광객에 휩쓸려 제대로 사진 찍기도 힘들고 무엇보다 견디기 힘든 건 너무 시끄럽다는 점이다. 조용히 성당 내부와 조각을 감상하고 싶다면 오후에 들어가는 편이 더 좋을 것 같다. 아니면 티켓 내에 포함되어 있는 다른 곳을 먼저 보고 맨 마지막에 성당을 관람해도 괜찮을 듯. 


성당 내부









성당 안에 있는 네포무크의 묘. 은 2톤을 녹여서 만들었다고 한다. 반짝이는 은빛과 화려하고 정교한 조각에 압도된다. 

성당 안에서 제일 인기있는 관람포인트인 것 같다. 이 곳에 사람이 제일 많이 몰려 있었다. 




프라하 성당 측면







황금소로 가는 길




황금소로에서 나오면 성벽 너머로 보이는 프라하 풍경







그림같은 풍경을 보기위해 아침부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프라하에 오는가 싶을 정도로. 오밀 조밀하게 모여있는 빨간색 지붕이 인상적이다. 프라하 성 위에서 보이는 전경은 정말 너무 이쁘다. 더이상 무슨 말로 포장해야 될지 잘 모르겠지만 프라하는 정말 이쁜 동네다.  


프라하 성을 나와서 스트라호프 수도원 브루어리에서 맥주를 마셨다. 프라하 성을 나와서 도보로 10분 정도 걸린다. 

여행 오기 전에 사전 조사하면서 찾아봤던 레스토랑은 사람이 다 많았다. 근데 여긴 특히 더 그랬다. 가게 내부, 외부 할 것 없이 만석이다. 



* 주소 : Strahovské nádvoří 301/10, 118 00 Praha-Hradčany-Praha 1, 체코

* 운영시간 : 10:00~22:00 (연중무휴)



우린 야외 테이블에서 외국인 관광객과 합석했다. 일행이 한 테이블을 전부 차지하고 앉을 수 있는 5~6명 정도가 아니라면 합석은 불가피할 것 같다. 야외 테이블에서는 흡연 가능함. 합석한 손님이 담배를 피우면 담배냄새 때문에 음식 맛이며 맥주 맛이 덜할 것 같다. 다행히 우리와 합석한 손님은 노부부였음. 우리 테이블 앞쪽에서 흡연하는 고객이 있었는데 옆에서 식사를 했다면 꽤 신경이 쓰였을 듯.


종업원 응대는 이번 동유럽 여행에서 가장 최악이었다. 내 기대치가 높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손님이 워낙 많아서 그런건지.

가게 들어가도 본체 만체하고 뒤에 온 사람이 빈자리 먼저 앉아버리고 응대 느리고 계산도 실수하고 암튼 우리 테이블 담당 종업원은 팁을 주고 싶지 않을 정도로 최악이었다. 



앰버라거와 IPA를 한잔씩 총 4잔. 300코루나 

배도 별로 고프지 않고 응대도 마음에 들지 않아서 안주는 따로 시키지 않았다. 우리처럼 맥주만 드시는 분도 많았다. 


여행 준비를 하면서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이라 불쾌한 응대에도 불구하고 갔음. 속상한 건 맥주가 너무 맛있었다는 점ㅠ 

청량감 좋고 맥주향이 은은하면서도 풍부하고 맛있는 라거맥주였다. 앰버라거 강추.   

맛있는 맥주를 들이키면서 여독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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