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움 콰르티에(MuseumsQuartier-MQ)에 위치. 광장을 사이에 두고 무목 현대미술관과 마주보고 서있다.  

클림트, 실레, 코코슈카를 중심으로 한 19세기 말 빈의 근대 미술작품을 볼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에곤실레 컬렉션이기도 하다. 



- 이용시간 오전 10:00~18:00 / 화요일 휴무 

- 목요일 21시까지 개장

- 입장료 성인 13유로 / 학생 9유로(학생증 지참)

- 한국어 오디어 가이드 없음



목요일 오후 6시가 좀 넘어서 레오폴드 미술관에 갔고 무료로 입장이 가능했다 :) 생각지도 못했는데 ㅎㅎ

간헐적으로 야간 개장하는 목요일 오후에 무료 개방 이벤트를 하는 것 같다. 

무료 개방이라 입구며 전시관이며 사람이 좀 많다. 

큰 가방이나 우산은 휴대 금지. 짐 맡기는 곳까지 줄이 길게 늘어서 있어서 한참이 걸렸다. 

체류시간은 문 닫기 직전까지 3시간 정도 관람.  



입장권도 느낌있음 :) 





1층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보이는 에곤실레 작품. Levitation(The Blind Ⅱ) 1915년



삶과 죽음의 사이 어느 지점. 무기력한 죽음을 한 손에 든 채로 살아가는 남자. 무겁고 힘겨울 것 같으면서도 마치 그 사실을 모르는 것처럼 천진난만하고 귀여운 어떻게 보면 생기가 넘치는 표정. 


죽음도 생의 일부분. 보는 사람의 영혼을 관조하고 있는 것 같다. 



에곤실레. A Self-Portrait 1910년



인간실격이란 책 표지를 통해 이 그림을 본 적이 있다. 주인공이 만약 실재한다면 이 얼굴과 닮았을 거라고 내심 상상했었는데. 실레의 그림은 어둡지만 놀랍도록 생기가 넘친다.  

새초롬한 여자같기도 하고 나르시시즘에 한껏 잠겨있는 예술가같기도 하고. 



구스타프 클림트. Death and Life 1908-1915년





생에는 반드시 끝이 있다. 죽음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지만 살아있는 동안의 우리는 외롭지 않다. 연대할 수도 있고 서로 사랑할 수도 있다. 생기가 넘치는 붉고 푸른 빛으로 가득하다. 적어도 살아있는 동안만큼만 찰나의 순간일 뿐일지라도 ㅠ

 


운좋게 기획전을 통해 다양한 작품도 볼 수 있었다. The Heidi Horten Collection (18.02.16~18.07.29)


마크 로스코. 



세상에서 제일 비싼 그림. 잡스가 사랑한 화가. 마크 로스코

붉은색과 검정색의 대비가 강렬하게 보이다가 경계선에서 점차 흐릿하게 변하더니 처연해진다.



르네 마그리트.


 

보는 것과 느끼는 것 그리고 간직하는 것. 내가 경험할 수 있는 외부 세계와 내면은 결국 하나라는 것. 매사에 감동받을 수 있다면. 그리고 소중하게 간직할 수 있다면. 



마르코 샤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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